<명작 스캔들> 출연 백자사발, 이외수 신작 표지 장식
KBS 1TV <명작 스캔들>에 소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기자에몬 오이도.’ 이 백자사발은 조선에서 만들어진 뒤, 일본에 넘어가 약 400년간 일본 최고의 권력자들 사이에서 명성을 떨치다 지금은 교토의 한 사찰에 일본 국보 제 26호로 보관되어 있다.
이처럼 가치 있는 최고의 다완으로 칭송 받아온 백자사발이 최근 이외수의 신작 에세이 <절대강자>의 표지로 채택되어 다시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절대강자>는 이외수 작가와 정태련 화백이 함께 한 네 번째 작품으로, ‘인생 정면 대결법’이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학이나 취직, 결혼 등 세상 만사를 남들과 끊임 없이 비교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저 태어나서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신은 절대강자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그렇다면 왜 백자사발이 표지로 채택되었을까?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12/23/20111223000389_0.jpg)
이외수 작가는 “오천 년을 한결같이 견뎌온 우리의 유물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인생을 밝히는 우리도 절대강자임에 틀림없다”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하고 훌륭하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는 것.
<절대강자>에는 이외수 작가의 글 149편과 금동여래입상, 도깨비무늬수막새 등 37점의 정태련 화백의 세밀화가 담겨 있다. 정태련 화백의 세밀화는 특수 인쇄 기법인 이지앤비 지안(指眼) 인쇄가 국내 처음으로 적용되어 유물의 특수한 질감을 손 끝으로 만질 수도 있다.
<절대강자>는 12월 초 출간 직후 전국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 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10만부 제작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2011년을 되돌아보고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는 2012년을 보내고 싶다면 오랜 시간 풍파를 견뎌낸 우리의 유물과 이외수 작가가 들려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