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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산업, 1조원 자산매각 소식에 급등
금호산업이 계열사 지분을 1조원에 매각한다. 자산 매각 소식에 주가도 덩달아 모처럼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장 초반에만 3~4% 넘게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 시작 30여분도 지나지 않아 거래량도 전일의 배 이상을 훌쩍 넘었다.

이날 금호산업 주가를 움직인 힘은 자산 매각으로 인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IBK 투자증권은 사모투자펀드(PEF) 조성을 통해 금호산업이 보유중인 금호고속,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우건설, 경기고속도로 등 4개 계열사 지분을 1조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채권단은 금호고속(100%), 서울고속버스터미널(38.74%), 대우건설(12.3%), 경기고속도로(25%) 등 지분을 한꺼번에 묶어 파는 패키지딜을 추진해왔다. 이는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합의한 자구계획안의 일환으로,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처분할 정도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는 IBK투자증권과 칸서스자산운용, 부국증권이 경합했지만, 자금조달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IBK투자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 사실상 선정됐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자를 모아 PEF를 설립하고 투자목적회사(SPC)를 만들어 금호산업 보유자산을 인수한 뒤 이를 되팔아 차익을 누릴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PEF에 금호산업은 30%를 출자하는 형태로 지분 참여한다. 금호산업 입장에서 보면 매각대금 1조원을 받아서 이 중 30%인 3000억원을 재투자하는 셈이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보유 지분 전략(10.45%)을 4090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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