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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펀드‘최악’…삼바펀드‘굴욕’…중국펀드‘비실’
올 신흥국 펀드 수익률 낙제점
올해 해외 펀드 중 지역ㆍ국가별 유형에서 최악의 수익률을 낸 주인공은 인도였다.

23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현재 인도 펀드의 올 들어 손실률은 무려 34.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인기를 끌었던 일명 ‘삼바펀드’라고도 불리는 브라질 펀드도 애물단지였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 급락에 따른 환손실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은 애초 기대했던 10%대 수익은커녕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 펀드의 21일 현재 올 한 해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24.03%를 기록 중이다.

높은 경제 성장 예측에 기대를 한껏 모았던 중국 펀드도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중국(홍콩H) 펀드와 중국 본토 펀드는 각각 -24.41%와 -18.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으로 북미 펀드가 -8.03%의 연초 후 수익률로 여타 해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선전했다. 그 다음으론 신흥 아시아 펀드가 -8.25%를 기록,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재정위기의 당사지였던 유럽에 투자하는 펀드는 14.14%의 비교적 양호한 손실률을 보였고, 올 상반기 대지진 충격에 수익률이 곤두박질했던 일본 펀드는 이후 상당부분 만회하면서 -17.1%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펀드도 마이너스 29.79%로 30%에 육박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연구원은 “러시아 주식시장이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인데다, 최근엔 총선 부정선거에 대한 규탄시위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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