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박근혜 지역구ㆍ보금자리ㆍ평창동계올림픽 후보지 땅값 강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역구와 보금자리주택 개발지역, 평창동계올림픽 후보지 땅값이 연일 강세다.

특히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개발 여파로 지난 11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토지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44.6% 급증하는 등 수도권 연담회와 난개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평균 0.10% 올라, 13개월째 소폭의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 전국 땅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인 지난 2008년10월에 비해서는 1.16%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땅값이 0.04% 오른 것을 비롯, 인천 0.05%, 경기 0.13%, 지방은 0.05~0.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경기 하남시 일대다. 하남시 땅값은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개발과 감북동 제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에 따른 개발 수혜와 토지 보상비에 따른 풍선효과 기대감으로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4.506% 폭등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0.54% 올라 전국 지가 상승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전국 땅값 상승률 2위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지역구인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차지했다. 달성군 땅값은 테크노폴리스산단, 대구사이언스파크, ITS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건립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지난 11월 한달간 0.34% 올랐다.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 등 개발사업,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협약 체결 에 따른 기대감으로 대구 동구 땅값도 지난 한달간 0.27% 올라, 전국 땅값 상승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와 5위는 평창동계올림픽 후보지가 차지했다.강원도 강릉시 땅값은 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서 빙상경기장 및 선수촌 등 건설,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사업에 따른 접근성 향상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11월 한달간 0.31% 상승했다. 월곡-판교-여주 복선철도 연장가시화와 원주-강릉복선철도 및 제2영동고속도로 등 접근성 향상 기대감으로 강원도 원주시 땅값도 0.26% 상승해 전국 땅값 상승률 5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11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20만9043필지, 2억 66만2000㎡로, 전년 동월에 비해 필지수는 0.4%, 면적은 8.4% 각각 늘어났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44.6%), 자연환경보전지역(24.3%), 관리지역(12.6%)의 거래량이 급증했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29.9%), 임야(12.6%)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그린벨트에 보금자리주택 건설이 잇따르면서 그린벨트 거래량은지난 9월에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한데 이어, 10월 35.7%, 11월에는 44.6% 급증해 땅 투기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