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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은행권 역량 강화 통해 채용 늘려야”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22일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채용을 늘리는 일”이라며 “국내 은행권이 성장하고 역량 강화를 통해 채용을 더 많이 늘려 우리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권이 올해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고졸 채용 제외)을 20% 가량 늘렸지만 장기 추세를 보면 은행권 채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규모를 회복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은 올해 9621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했으며 이중 고졸 직원도 1057명을 뽑았다.

박 회장은 “특히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과 올해 6월 말 숫자를 비교하면 13년 간 은행권 고용이 16.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장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내년 채용을 늘려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은행산업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회장은 “2009년 말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원전을 수주할 때 세계 50위권 은행의 보증을 요구한 일이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 가장 큰 은행 3곳도 세계 80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데 국내 금융회사들은 기업의 해외 영업활동에서 요구되는 여러 금융서비스를 하지 못 해 영업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은행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산업이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하면 고용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서비스산업, 중소기업 내수의 성장을 위해선 그 중심에 은행산업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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