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잘 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12월 18일 방송된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이하 고봉실)’는 시청률 0.958%(AGB닐슨, 전국기준)로 1%대에 근접했다. 이는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편 드라마 JTBC ‘인수대비’와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소리’에 견줄만한 시청률을 나타낸 것으로 향후 ‘고봉실’의 선전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고봉실’이 잘 되는 이유로는 명품 배우 김해숙의 호연과 탄탄한 시나리오, 아름다운남해의 풍경을 꼽을 수 있다.

먼저 김해숙은 ‘고봉실’에서 아줌마 고봉실로 분해 명불허전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극중 고봉실은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망연자실 하던 중 서울 이태원으로 상경하며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고봉실’에서 김해숙은 남편을 잃고 슬픔을 떠안게 되는 고봉실로 완벽히 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남편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는 고봉실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수십 년 동안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은 김해숙이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고봉실’은 자극적이고 강도 센 드라마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순도 높은 ‘웰 메이드’ 시나리오로 감동을 자아낸다.

‘고봉실’은 남편을 잃은 고봉실이 세상 앞에 비무장 상태로 던져지며, 고난과 위기를 겪고 성공적인 삶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물론 그동안 위기를 겪은 비운의 주인공들의 성공 드라마는 많았지만, ‘아줌마’의 제2의 인생을 토대로 한 이야기는 없었다. 이는 곧 ‘고봉실’이 타 드라마에 비해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항상 남편만 의지했던 고봉실이 남겨진 가족들을 떠안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4,50대 주부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여기에 ‘고봉실’은 아름다운 장관이 돋보이는 남해를 배경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남해의 풍경은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는 평이다.

이처럼 ‘고봉실’은 드라마의 성공 요소를 두루 갖추며 종편 드라마의 시청률 위기 속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과연 ‘고봉실’이 또 어떤 감동 어린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issuedaily.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