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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룩, 파티룩이 되다
빅주얼리·하이힐·클러치백만 더하면 변신완료…남자는 보타이로 개성 표출
트위터, 페이스북, 미니홈피도 안한다. 그래도 별 수 없다. 내가 안해도, 주변 사람 단 한명이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했다면 주의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찍힐지 모른다. 그리고 발 없이 천리, 만리를 돌아다닌다. 당신의 센스 없는 컬러감각, 목 둘레가 늘어난 티셔츠, 삐친 머리 그리고 반쯤 날아간 눈썹까지. 지워도 소용없다. SNS 시대에 우린 좀 더 근사해져야 한다. 특히, 모임 많은 연말, 오랜만에 모인 사람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연신 들이민다. 10초면 OK. 실시간으로 요즘 내 ‘상태’가 공개된다. 까딱하다간 인터넷서 KO 당한다. 평범한 오피스룩, 퇴근길 간단히 파티룩으로 변신시키자. 어떤 사진 속에서도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블랙원피스에 커다란 주얼리 ‘플러스’(PLUS)=퇴근길의 오피스 레이디는 셔츠와 스커트. 혹은 심플한 원피스로 늘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해야 한다.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자니 약속시간에 늦고, 옷을 사는 건 더욱 부담이다. 이럴 땐, 큼직한 주얼리 한두 개 출근길 핸드백에 쏙 넣어가자. 주렁주렁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 손목에 꼭 맞는 뱅글도 좋다. 하지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은 바로 목걸이.

케이트 아이린 마케팅 담당 박재현 부장은 “화려한 목걸이 하나만 더해도 오피스룩이 파티룩으로 변신한다”면서 “블랙 원피스나 블라우스 위에 걸쳐도 멋지고, 단정한 셔츠 안에 착용 후 단추를 두세 개 풀면 보다 과감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캐주얼 룩엔 클러치백ㆍ하이힐로 ‘드레스업’(DRESS-UP)=최근 캐주얼 비즈니스 룩을 권장하는 회사가 늘면서, 출근길 가볍고 편안한 차림의 직장인들도 꽤 눈에 띈다. 특히, 디자인ㆍ광고 업계에서는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등의 아이템도 오피스룩으로 무리 없다. 하지만 그대로 연말 모임에 등장했다간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고만다. 이러한 직장 여성들은 가방과 신발을 바꾸면 된다.

평상시에 빅백을 즐겨 멘다면 그 속에 작은 클러치백을 넣어 두었다가 모임에 갈 때 클러치 백만 쏙 빼서 들고 간다. 여기에 청바지, 면바지든 상관 없이 하이힐을 매치하면 여성스럽고 드레시한 느낌을 준다. 특히, 힐에 화려한 크리스털 장식이나, 강렬한 컬러, 독특한 패턴이 있다면 의상에 포인트가 되어 더욱 잘 어울린다.

▶단정한 아우터, 니트 가디건 안에 숨겨진 과감한 드레스=송년회 등 중요한 행사가 많은 연말엔 파티용 의상 하나 정도 마련하기도 하는데, 최근 시중에서도 레드카펫 위 여배우처럼 화려한 드레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레이스로 만들어진 시스루 원피스나 튜브톱 드레스는 과감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사무실에선 적절하지 않다. 이럴 땐, 니트 가디건이나 테일러드 자켓을 함께 입어주면 간단히 해결. 또 아우터는 무릎 길이 정도의 오버코트로 마무리해 단정한 오피스룩을 만든다. 약속장소에선, 아우터와 가디건을 모두 벗는다. 어깨가 드러나는 튜브톱 드레스나 여름 내 입던 시스루 원피스를 활용, 화려한 파티퀸으로 등극해보자. 

[사진제공=탑걸·케이트아이린·이자벨마랑·시스템·소다·커스텀멜로우·지방시]

▶남자도 할수 있다, 오피스맨의 화려한 일탈=수트나 깔끔한 정장 차림이 대부분인 직장 남성들이 가장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은 바로 보타이(BOW TIE). 격식있는 자리라면 블랙이나 네이비 컬러에 실크소재, 가벼운 모임이나 칵테일 파티엔 체크 패턴, 줄무늬가 있는 니트 소재로 선택하면 좋다.
자켓 안에 베스트까지 갖춰 입는 쓰리피스 정장은 수트 스타일의 정석. 평소엔 지나치게 차려 입은 느낌이 있어 많이 착용하지 않지만 연말 모임 패션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기본적으로 자켓과 동일한 컬러ㆍ소재가 안전하지만, 노르딕 패턴, 체크 등 독특한 디자인의 단품도 괜찮다.

멋을 아는 남자는 안경도 패션 소품으로 활용한다. 일명 렌즈가 없는 ‘페이크 안경’. 뿔테는 스마트한 분위기를 내는데 제격인데, 오버 사이즈의 뿔테는 지적이면서도 넘치는 개성을 잘 드러내준다. 또, 파티용 안경도 따로 출시되고 있다.

다리 F&S 마케팅 담당 최형욱 과장은 “20, 30대를 겨냥한 다리 부분이 독특한 안경이 인기가 좋다. 심플한 수트에 포인트가 되고,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고 전했다. 또 Bcd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모노톤 수트에 팝 컬러 안경을 착용하면 귀여운 개구쟁이 느낌도 줄 수 있다”면서 안경을 통한 수트룩 변신을 강조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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