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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기준금리 年 6.5%→7%,EU 최고수준..스웨덴은 2년만에 첫 인하
헝가리 중앙은행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헝가리 통화인 포린트화 가치를 방어하고 인플레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2주일 예금금리인 기준금리를 연 6.5%에서 연 7.0%로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정) 위험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욱 악화된다면 추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내년도 헝가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1%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낮춘 전망치 0.5%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번 금리인상은 포린트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에 유로당 260포린트대를 유지하던 유로당 포린트화 환율은 지난달 중순 사상 최고인 유로당 317포린트까지 치솟았고, 지금도 300포린트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채 평가액이 늘면서 정부 부채 비율이 작년 말 75%에서 현재 80%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위험이 고조됐다.

한편, 스웨덴은 같은날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유럽 재정위기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스웨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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