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해보험이 22일 예정대로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급한대로 일단 급한불부터 끈다는 방침이다.
그린손해보험은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그린손보는 인핸스먼트컨설팅 등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액면가(5000원) 미만의 주주배정 방식으로 총 500억원 상당의 증자에 나설 예정이다. 최저 발행가액은 2500원으로 알려졌다. 임시주총이 끝나면 조만간 이사회를 다시 열어 최종 확정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린손보는 이번 증자에 이영두 회장을 비롯해 약 10여 곳이 참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본확충계획안을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린손보의 유상증자에 약 10여곳이 참여하고, 증자 규모는 500억원 정도”라며 “주당 발행가는 추후 이사회를 소집해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린손보의 11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30% 미만으로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면키 어렵다.
<김양규 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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