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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선사간의 합종연횡, 해운주에 활기
세계 해운시장에서 대형 선사간의 합종연횡 소식이 해운주에 모처럼 단비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형선사들의 합종연횡으로 업황 개선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1일 주식시장에서 한진해운을 비롯해 STX팬오션, 현대상선 등 주요 해운주들은 4~10% 급등세를 보였다. 한진해운은 장 중 상한가를 치기도 했으며, 장 시작 30여분만에 전날 거래량을 넘어서는 등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회복됐다.

현대상선은 20일 기존 해운연합체인 TNWA(뉴월드얼라이언스)와 GA(그랜드얼라이언스)가 합쳐 신규 연합체 ‘G6’를 발족,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선사들이 합종연횡의 형태로 머스크를 압박하면 그만큼 치킨게임을 계속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계선이 늘어나면서 업황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출범된 새로운 얼라이언스들은 어려운 현실에 쫓겨 급조된 느낌이 커 합종연횡의 긍정적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지만, 이러한 해운업계의 판도 변화는 해운업황이 극심한 불황 국면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므로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오히려 관심을 갖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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