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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캔들의 여왕’ 판빙빙…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35세 연상 왕쉐치와 결혼설

中부동산 재벌 아이 임신설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선

日상징 국화 드레스 논란


화려한 패션·튀는 개성…

각종 루머로 한 해 장식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하면서 한국 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 미녀 배우 판빙빙(范氷氷). 그녀는 화려한 패션과 톡톡 튀는 개성 때문에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올 한 해는 메가톤급 스캔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스캔들의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루머는 바로 임신설이다. 지난 8월 한 익명의 네티즌은 판빙빙이 중국 부동산 재벌의 아이를 가졌으며,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판빙빙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찾아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직접 경찰서에 가 신고하는 등 강력 대응했지만 후속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35살 연상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선배 배우인 왕쉐치와의 결혼설도 불거졌다. 지난 3월 왕쉐치는 아시아 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직후 이미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왕은 2006년에 아내와 별거했지만 장인이 투병 중인 데다 아들이 해외 유학 중이어서 이혼 사실을 감춰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불똥이 판빙빙에게 튀었다. 지역신문인 청두완바오(成都晩報)는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판빙빙이 끼어들면서 왕이 이혼하게 됐으며 두 사람이 이미 결혼해 함께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장이 커지자 판빙빙과 왕쉐치 모두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패션 아이콘이기도 한 판빙빙은 올해 옷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5월 제64회 칸영화제에서 레드 카펫을 밟은 그는 붉은색의 튜브톱 롱드레스를 선보였다. 이 드레스에는 흰색 두루미와 사군자가 수놓아져 있어 동양미를 물씬 풍겼다. 하지만 중화권 매체가 드레스의 국화가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두루미도 문제시됐다. 두루미를 뜻하는 프랑스어에는 ‘어리석다’ ‘음탕하다’는 속뜻이 담겨 있어 프랑스 방문 행사에서 두루미 문양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 

지난 5월 칸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논란이 됐던 판빙빙의 드레스.

또 중국이 낳은 월드스타 궁리가 중국 국가박물관의 한 예술행사 개막식에서 “출연 영화가 없으면서 레드 카펫만 자주 밟는 사람이 있다”며 판빙빙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두 여배우의 대결에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판은 “내 이름을 거론한 것도 아닌데”라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일단락됐다.

이 외에도 인터넷에서 판빙빙과 똑같이 생긴 성인용품 공기인형이 판매되는 등 높은 인기만큼 수많은 루머를 감내해야 하는 한 해였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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