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2월 16일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비율은 전주보다 0.04% 떨어진 45.88%를 기록해 지난 2009년 7월 말 이후 2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비율은 2009년 7월(34.46%)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2010년 12월에는 4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2월 9일까지 45.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전세값이 하락세인데다 정부의 12.7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매매값이 오르면서 전세가비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구별로는 전세가비율은 중랑구가 56.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관악구(55.87%), 성북구(55.83%), 서대문구(55.16%), 동대문구(54.92%), 중구(54.43%), 구로구(53.55%), 은평구(52.77%) 등 전세가율이 50%가 넘는 곳은 16개구로 나타났다.
올해 1월만해도 전세가가 매매가의 절반을 넘어선 자치구는 한 곳도 없었지만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가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강남구(36.07%), 강동구(36.45%), 용산구(37.57%) 등은 30%대를 기록했고 서초구(40.95%)와 송파구(42.40%)도 서울 평균치보다 낮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