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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축구대표팀 감독…‘닥공’ 최강희 유력
‘닥치고 공격(닥공)’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52)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새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을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셰놀 귀네슈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감독, 압신 고트비 시미즈S펄스 감독, 펠리피 스콜라니 전 브라질 감독,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등 외국인 지도자를 물색해오다가 촉박한 선임 일정 등을 감안해 올해 K리그에서 최고의 지도력을 발휘한 최강희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 감독은 조광래 감독 사임 이후 줄곧 감독 후보로 꼽힌 인물”이라며 “그동안 사령탑 맡기를 고사해온 최 감독을 계속 설득했고, 마침내 최 감독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내년 2월29일 예정된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최종전을 지휘하고 3차 예선을 통과하면 최종예선과 본선까지 맡는 지도자로 계약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1987~1992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최 감독은 지난 1995년 수원 삼성의 트레이너와 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2002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04년까지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복귀한 최 감독은 이듬해인 2006년 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최 감독은 마침내 2009년 K리그에서 전북에 창단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아쉽게 2년 연속 우승을 놓친 최 감독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67득점-32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23골을 기록,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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