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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미학·예술학 넘나드는 열정적 강의…그녀는 예술경영 전도사”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이 본 이지윤
“이지윤 선생은 엄청난 에너지의 소유자다.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연세대 경영대학에서 두 학기째 ‘창조산업과 예술경영’이란 3학점짜리 강의를 맡고 있다. 거의 초인적인 스케줄일 것이다. 분명 체력이 달릴 법도 한데 언제 봐도 씩씩하다.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아마도 ‘예술경영 전도사’란 소임 때문일 거다.”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이 이 선생을 만난 것은 작년 가을이었다. 연세대 경영학과의 한 대학생 동아리가 ‘예술경영’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는데 이 씨가 특강 발제자로 나서면서다.

“경영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50석을 준비한 콘퍼런스였는데 다른 단과대 학생까지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응도 뜨거웠고, 몇몇 학생은 이 선생에게 e-메일 상담도 모자라 그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동의 숨프로젝트 사무실까지 찾아가 면담을 했다고 들었다”는 박 학장은 아마도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이 선생이 소개한 새로운 분야에 학생이 빠르게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그 특강 후 ‘앞으로 예술경영 분야를 뚫어보겠다’는 학생이 속속 나와 ‘그럼 특강으로 그칠 게 아니라 아예 정규과목으로 개설하면 어떨까’하고 구상하게 됐고, 결국 정식과목이 개설됐다는 것이다.

그는 대학과 기업 간 공조가 더욱 긴밀해지고, 서로 협력하며 경쟁하는 코페티션(Co-petiton)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학제 간 교류와 융합 또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연세대 경영대도 학제 간 칸막이를 허물고, 분야 간 통섭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선생은 바로 그 같은 분야에서 독보적인 모델이라는 것. 학부에선 불문학을, 대학원에선 미술사를, 그리고 박사과정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했으니 최적의 적임자라는 평이다.

박 학장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이제 경영학은 인문학ㆍ미학ㆍ예술학과 자유롭게 만나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융합되어야 하는데, 이 선생의 강의는 그 같은 예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내년에도 이 선생이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강의를 더욱 열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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