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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당뇨병ㆍ심장병…후계자 내정될 때부터 건강이상설
70년대 초 후계자로 내정될 때부터 각종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9일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한 배경에는 당뇨병과 심장병 등 유전적인 요인에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온 생활 습관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배가 불룩하고 목이 짧은 그는 대표적인 복부형 비만 체형이었다. 30대 이후 당뇨병과 위장병, 간질환 등을 달고 살았지만, 음주와 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랜 지병인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고혈당 혈액이 온몸을 떠돌며 심장혈관과 뇌혈관, 신장 등에 해를 끼쳤다는 설도 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주요 병력이다.

△2007년 5월 중순=독일 의료팀으로부터 막힌 관상동맥을 뚫는 수술을 받았다. 김정일은 그러나 과음과 흡연 등 나쁜 생활습관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8월14일=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왼쪽 편마비가 특히 심했다. 김정일은 뇌졸중 초기 적극적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식사를 조절해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지 3개월 만에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왼쪽 손이 부자연스러웠다.

△2009년 5월=당뇨병 합병증으로 신장이 나빠졌고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공투석을 받기 시작했고, 그해 11월 만성 후두염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5월=중국 방문 도중 뇌졸중으로 인한 왼쪽 편마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왼쪽 다리를 바깥쪽으로 반원을 그리듯 끌었다.

△2011년 8월=러시아 방문 당시 얼굴과 배에 부쩍 살이 오른 모습이 공개됐다. 얼핏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다.

△2011년 12월=합병증을 이기지 못하고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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