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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우라늄 농축 중단 선언 할 듯
AP통신은 지난 18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수십만톤에 이르는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대가다. 북한은 또 사찰단 재입국 허용과 남북 대화 재개도 미국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미국은 올여름부터 막후 외교접촉을 벌여, 이같은 결론을 내게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3년만의 일이다. 북한과 미국은 이르면 19일 중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이 북한에 제공키로 한 것은 20만톤 이상의 영양보충용 비스킷과 비타민 등이다. 북한과 미국은 오는 22일 베이징에서 제 3차 북-미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북지원 발표에는 이전보다 개선된 식량 모니터링 방법도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이 북한측에 대규모 식량 지원을 하기로 하면서 한국 정부측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한국측이 지난 8월 영양식 등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거부했다. 또 한국 정부는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북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한국측에 남·북 경색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며 “원칙적 대응을 넘어 출구 전략을 모색할 단계”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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