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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5兆원 브라질 일관제철소 계약
단일플랜트 사상최대 규모

EPC 턴키 프로젝트 수행

미주·동유럽 진출 발판마련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43억4000만 달러(한화 5조원)의 브라질 일관제철소를 짓는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Vale)사에서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 동국제강, 포스코의 합작법인인 CSP사와 일관제철소 건설공사에 대한 EPC(설계, 기자재조달,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오는 2015년까지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 주 뻬셍 산업단지에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게 된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규모 등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메가(Mega) 프로젝트”라며, “계약금액으로는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플랜트로서 한국 건설역사의 큰 자부심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국내외를 통틀어 제선ㆍ제강ㆍ연주 등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에 대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EPC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발레와 동국제강은 본 사업의 초기단계였던 2009년부터 포스코건설에 사업참여를 적극 요청해 왔고,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번에 계약을 맺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로 제철 플랜트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원료전처리 공정인 ▷소결 ▷코크스를 비롯해 ▷고로▷제강▷연주▷발전 및 ▷부대설비(구내운송 및 원료이송설비 등) 등 일관제철소의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연산 300만톤 규모의 고로에서 쇳물을 만든 후, 제강과 연주공정을 거쳐서 철강 반제품 형태인 슬래브(Slab)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세아라주는 미주 및 유럽 시장과 가까워 포스코건설은 이곳을 발판으로 미주 및 동유럽 등지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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