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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복합개발 지역 분양 노려볼까..용산, 송도 외
유럽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형 개발사업들이 지지부진하다. 그 동안 대형 개발사업의 경우 건설사 지급보증에 전적으로 의지해 진행돼왔지만 수익성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 최근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지지부진하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공사를 진행하며 힘차게 돛을 올리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자금난으로 지난 4년 간 표류하면서 좌초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최근 코레일이 부담을 떠안으면서 지난 달 첫삽을 뜨는 등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

사업 규모가 1조 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은 막대한 자금이 드는 만큼 경제유발효과도 대단하다. 이러한 사업은 주거, 상업, 업무, 문화 등을 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개발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뿐 아니라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된다.

현재 수도권에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약 30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과 8천억원 규모의 하남 유니온스퀘어, 송도국제업무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광교 신도시 에콘힐,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가가 과거보다 내려가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KCC건설이 지난 11월 용산에 분양한 ‘용산 KCC웰츠타워’ 주상복합 아파트는 3.3㎡ 당 2,150만원 선으로 최근 2년간 용산구에 분양됐던 단지 2,355만(용산더프라임)~3,722만원(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호황기에 3.3㎡ 당 1300만원 후반 대에 주로 분양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도 최근 3.3㎡ 당 1200만원 초반 대까지 분양가가 낮춰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지지부진한 곳들이 많지만 입지가 좋아 사업성이 뛰어나고,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발이 점점 가시화 될 것”이라며 “특히, 업무와 상업, 문화 등 복합시설이 갖춰지면 상권 활성화는 물론 임대수요 등도 많아져 부동산시세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 – 판교 알파돔시티=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경기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가 사업자 선정 4년 만에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행정공제회 등 주요 출자사와 현대백화점이 오피스와 상업용지 등 자산을 선매입, 토지대금 마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판교 알파돔시티는 부지 14만2150㎡에 총 사업비 5조4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최근 개통한 신분당선 판교역에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 23만1000㎡, 상업시설 52만8000㎡, 업무시설 46만2000㎡, 호텔 6만600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은 12월 신분당선 판교역과 바로 인접한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을 9일 오픈한다. 동판교 지역인 분당구 삼평동 653번지에 전용면적 23~31㎡ 소형 오피스텔로만 총 237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개통 한달째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3분내 거리로, 강남역까지 13분이면 도달 가능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지 북쪽 직선거리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가 시작돼 유입인구가 늘고 있어 확실한 임대수요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서울 용산구 - 용산 국제업무단지 =지난 10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기공식을 가지며 용산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56만6,800㎡ 부지에 연면적 338만여㎡ 규모로 국제업무, 상업, 주거, 숙박, 문화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31조원을 투자해 67조원의 경제효과와 36만 명의 고용창출, 연간 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랜드마크타워가 당초에는 지상 100층(500m)로 계획됐지만 11층(120m)이 높아져 111층(620m)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162층. 828m)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CC건설은 용산구 문배업무지구에 지하 6층 ~ 지상 39층 2개 동,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면적 84~97㎡ 232가구, 오피스텔 23~59㎡ 176실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평균 3.3㎡당 2,155만원에, 오피스텔이 3.3㎡당 1,320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용산공원이 10월 11일 정비구역으로 확정ㆍ고시되자 더욱 주변 지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링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한강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등의 개발 호재가 풍부하며, 다양한 지하철 노선(1호선 남영역, 4ㆍ6호선 삼각지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지나고 있어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서울 강동구, 경기도 하남시 - 신세계 하남 유니온스퀘어,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서울 강동구와 바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는 신세계그룹이 2015년까지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짓는다. 11만 7000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 영화관 ,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 특히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의 명품 쇼핑몰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동구 강일동과 상일동 일대에는 200여 개의 엔지니어링 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관련 협회 및 단체가 입주하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들어서 당장 1만 6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단지는 연면적 37만3000㎡ 규모로 건설돼 비즈니스타워ㆍ기술지원센터ㆍ연구개발시설ㆍ공동이용시설 (컨벤션센터ㆍ교육시설ㆍ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2013년 착공해 2016년 완공 계획으로 총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는 SK D&D에서 시행하고 대우건설에서 시공하는 ‘강동 큐브(QV) 2차’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2~19㎡ 오피스텔 95실, 도시형생활주택 236가구 규모로 총 331실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들어서는 제 1첨단업무단지가 이 오피스텔 인근에 있어 삼성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강동성심병원을 비롯하여 서울아산병원, 보훈병원 등 병원도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여 산업단지 외에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 도심지역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인근에 SK D&D는 지난 5월 ‘강동 QV 1차’를 분양하여 1개월 만에 100% 분양을 완료한바 있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 택지지구에는 대우건설이 ‘하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의 전용면적 26~59㎡ 오피스텔 452실로 구성된다. ‘하남 푸르지오 시티’는 내년 입주 예정인 삼성엔지니어링 사옥과 직선거리로 3km내에 위치하며 63빌딩의 1.2배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ITECO) 과도 불과 1.1km거리에 위치해 풍부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국제업무단지 지역이 대규모 투자로 활기를 띄고 있다. 삼성전자, 동아제약, 롯데자산개발의 투자에 이어 이랜드그룹이 지난달 29일 송도IBD내 F6 블록(대지면적 1만9587.5㎡) 일대에 NC백화점,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이 개발하는 복합단지의 맞은편에는 롯데자산개발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데 2015년 이 모든 시설들이 완공되면 수도권 지역의 최대 복합 상권을 이루게 된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총 736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마케팅센터에서 견본주택을 오픈 하고 3일간 약 1만70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루었다. 이 아파트 구성은 대형아파트 위주인 송도에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국민주택규모를 전체 85%로 배치하며 선호도 높은 판상형 평면을 구성하는 다양성으로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했다. 특히 ‘국제업무단지’라는 이름답게 글로벌 교육이 가능한 채드윅 국제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최근 송도국제업무단지에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이 발표되며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강주남 기자 @nk3507> 
/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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