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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속도 자랑’…LTE 정말 빠를까?
이통사 LTE 서비스 대상

방통위 첫 품질평가 시행

빠르면 내년 상반기 개시

19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LTE 서비스에 대한 첫 품질 평가가 실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국 주요 대도시와 읍, 면, 동을 대상으로 통신사들의 4세대(4G) LTE 서비스 품질 평가 실측 조사를 내년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LTE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품질 평가는 와이브로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LTE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업로드 속도 ▷다운로드 속도 ▷접속성공률 등이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서비스 중인 LTE 속도는 최대 업로드 36Mbps, 다운로드 73Mbps의 속도(수신과 발신 대역 각각 10㎒ 기준)로 이론상으로는 기존 3G망에 비해 5배 이상 빠르다. 두 회사는 자사의 LTE 속도가 경쟁사보다 빠르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최근 LTE 가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울의 강남역 주변 등 핫스팟 지역에서의 체감 속도는 이론상 속도에 못 미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의 품질평가지역은 와이브로 구축지역과 중복되지 않고 이용량이 적은 전국 100여개 지역(읍ㆍ면ㆍ동 단위기준)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측정 단말은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사용하는 대표기종이 유력하다.

방통위는 최근 LTE 가입자들의 빠른 증가와 이통사들의 투자 활성화 등을 고려해 측정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품질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전국망이 모두 완료되는 4월 이후나 늦어도 하반기초에는 품질 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론상 속도와 실제 이통사들의 LTE 속도를 실측해 각 사의 LTE 품질을 평가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정도에 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내년도 방통위의 LTE 서비스 품질 평가에 사용될 평가 방식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연말까지 ‘4G LTE 품질 시험’을 진행한다.

진흥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를 대상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중 서비스 이용자가 많은 지역 15곳(읍ㆍ면ㆍ동 단위 기준)곳을 선정해 LTE 음성통화와 무선 인터넷 데이터에 대한 품질을 시험한다. LTE 음성통화는 연결성공시간, 호성공율, 통화단절율, 음성불량수준을, 무선인터넷은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를 각각 측정한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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