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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욘판 감독 “똑같은 주제와 비슷한 형식 반복하기 싫다”
홍콩 독립영화의 대부 욘판 감독이 자신의 연출 방식을 밝혔다.

욘판 감독은 12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2011 부산 국제 영화제- 무비꼴라쥬 기획전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그동안 몽환적이고 기존의 영화들과는 색다른 연출법을 선보여 왔다. 특히 ‘도색’은 육체에 대한 탐닉을 추구한 영화로 매우 실험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써 똑같은 주제와 비슷한 형식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색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내가 상업적인 감독은 아니지만 상업적으로도 흥행한 영화가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매 순간 진심을 다해 만든다면 언젠가 관객들이 따뜻하게 맞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독립영화라고 해서 꼭 적은 예산과 아마추어의 성향을 띈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마치 직장에서 상사의 말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행동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독립 영화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2011 부산 국제 영화제-무비꼴라쥬 기획전은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상설 예술영화관에서 관객과 다시 한번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욘판 감독의 ‘눈물의 왕자’(Prince of Tear)이 선정되었으며 1950년대 대만의 공산주의자 마녀사냥이 횡행하던 시절, 비극적 역할을 맡아야 했던 네 사람의 삶을 그리고 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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