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승무원을 채용한 항공사가 첫 비행을 마쳤다.

15일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 보도에 의하면 성전환자인 트랜스젠더 여성 승무원이 서비스하는 태국 신생 항공사 ‘PC Air’(PCA)가 첫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PCA는 이날 4명의 성전환 승무원들을 탑승시킨 가운데 방콕에서 태국 남부 수랏타니까지 530㎞ 구간에서 왕복 비행을 마쳤다. 이 뜻깊은(?) 비행에는 회사측의 초청을 받은 항공 관계 공무원과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PCA는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태국 미스 티파니대회에서 지난 2007년 우승한 경력을 보유한 탄야랏 지라팟파콘(23) 등 성전환자 4명을 올해 1월 승무원으로 채용했다.

피터 칸 PCA 회장은 승객들에게 “우리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4명의 성전환 천사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세기만을 운용하는 PCA는 성전환 여성 승무원 이외에 남자 승무원 7명, 여성 승무원 19명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성전환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문화를 갖고 있으며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를 레이디보이(ladyboy)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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