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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일부 학교들 내년 개교 어렵다”
인천지역 일부 학교들이 공사 기간을 제때 맞추지 못해 내년 3월 개교가 어렵게 됐다.

노현경 인천시의회 의원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 내 경명초등학교와 청일초, 남동구 서창지구 내 한빛초가 현재 공정율 46%에 그치고 있어 예정된 개교시기 보다 늦어진 4월29일께 준공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지난 3월 개교예정이었던 서구의 초은초교가 공사기간을 제때 못 맞춰 교육과정과 학습환경이 전혀 다른 인근 초은고등학교에서 몇 달간 수업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그런데 또다시 이들 3개 학교들에 대한 개교시기가 늦춰지면서 적어도 수백명의 학생들이 인근 중학교(초은중 예정)와 초등학교(해원초 예정)로 분산 수용돼 2~3개월간 불안정하고 불편한 학습환경에서 공부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어 “인천시교육청은 3개 학교가 모두 BTL(민자투자사업)로 지어진 학교들이고 2순위로 선정된 사업자가 선정과정과 평가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업시행자 선정 및 실무협약에 문제가 발생, 예정보다 2개월 가량 늦은 지난 5월6일 착공돼 준공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여러가지 문제발생 상황을 고려해 미리 대비했다면, 매년 반복해서 개교시기를 못 맞추는 행정착오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시교육청이 개발지역 학생수용에 따른 학교신설계획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지도 준비하지도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준공이 내년 4월말이 된다고 해도 계속해서 마무리 공사나 하자 보수 등 몇 달간은 부분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어서 어수선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수업할 가능성도 있다”며 “시교육청은 향후 학교설립에 대한 보다 정밀한 예측에 따른 추진은 물론 공정하고 합리적인 BTL(민자사업) 사업자 선정으로 다시는 개교시기를 못 맞추는 무능한 교육청이란 오명을 듣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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