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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마드리드 40시간 왕복한 택시..손님은 개(犬)
영국의 한 택시운전사가 개를 손님으로 태우고 런던-마드리드를 총 38시간 동안 왕복(3220㎞) 운행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런던의 택시운전사 존 유프는 개를 태울 수 있냐는 한 여성 고객의 요청을 받았다. 유프는 그녀가 친절한 단골 손님이었기에 흔쾌히 괜찮다고 말했다.

유프는 “개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손님의 대답을 듣고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개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다고 말했기 때문.

손님은 마드리드에 가서 개를 싣고 다시 이곳으로 데리고 와달라는 부탁을 했고, 유프는 고심 끝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날 새벽 4시께 런던에서 출발한 택시는 마드리드에 도착해 개를 싣고 프랑스 칼레에 도착하기까지 16시간이 걸렸다.

일이 순조로워 보였지만 칼레에서 뜻밖의 장애물을 만났다. 생각지도 못한 동물 검역절차를 받아야 했던 것. 6시간의 검역 후 16시간 가량이 지나서야 유프는 다시 런던에 도착해 여성 고객에 개를 무사히 데려다 줄 수 있었다.

유프는 택시 요금은 밝힐 수 없으며 도착 직후 약속한 금액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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