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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현 입단, “롯데의 적극적 구애와 팬들의 염원 덕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강해졌다.

국내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평가돼 영입 1순위였던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33·전 SK)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

롯데는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추진했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정대현과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36억원에 13일 계약했다.

롯데는 정대현(33·전 SK)을 영입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배재후 롯데 단장은 13일 “팀의 부족한 부분인 마무리와 불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대현을 영입 1순위로 점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대현이 미국행을 선언했을 때도 롯데는 재빠르게 정대현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특히 정대현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메이저리그 1군에서 뛸 수 있는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면 계약을 안 하겠다고 한 것이 중요한 단서가 됐다.

배 단장은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대현이 25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힘든 일”이라며 그 말을 듣고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꾸준히 정대현과 연락을 취하며 롯데 입단을 설득했다”며 지난 7일 한국에 들어온 뒤 접촉해 설득한 것이 마음을 돌리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결국 정대현은 예상치 못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나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져 미국에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롯데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롯데에 입단하게 된 정대현은 “미국에서 힘들었는데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로 마음이 움직였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 도시 부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으며 배 단장 또 “많은 롯데 팬들이 줄기차게 정대현 영입을 원했고 양승호 감독도 정대연 영입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정대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윤 기자〉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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