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내년 전셋값 더 오를 것” 60%
수도권 거주자 10명중 6명은 내년 상반기 전셋값이 올해보다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부동산 투자계획이 있는 10명중 3명은 아파트를, 2명은 수익형부동산을 선호상품으로 꼽았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 54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8.4%가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고, 34.6%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셋값, ‘더 오른다’=내년 집값에 대해서는 ‘하락 또는 보합’의견이 우세한 반면, 전세가격은 뚜렷한 상승 전망이 나왔다. 대폭 상승 26.6%를 포함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중 60.4% 였다. 


2011년말 전셋값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주거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임대시장 불안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전셋값 불안 우려를 가중시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직장이나 자녀교육 문제로 전셋값에 민감한 30~40대의 연령층에서는 80% 이상이 내년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선호 상품은 아파트, 수익형부동산 순=내년 상반기 투자 계획에 대해 응답자 541명 중 44.4%인 240명이 ‘투자계획 있다’고 답한 반면, 224명은 ‘투자계획 없다’고 응답했다.

집값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투자금 부담이 줄면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의향이 있는 응답자도 있었지만, 대출규제 및 금리부담으로 자금여력이 부족하거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불신이 짙어지면서 투자계획을 미루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시에는 1억~2억원 대의 소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응답이 58.5%로 가장 많았다. 금리인상 등으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대출받겠다는 응답은 14.5%에 불과했다.

투자계획이 있는 240명 중에서는 30.7%가 아파트를 투자 1순위로 꼽았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원룸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상품이 21.2%로 그 뒤를 이었다.

본격화된 베이비부머 은퇴로 실거주 뿐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단독 다가구ㆍ다세대 등의 주택에 대한 투자의향도 9.5%로 높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경매상품에 대한 관심도 8.7%로 나타났다.

▶자산배분은 안전자산으로=내년 상반기 자산 배분은 은행예금이나 적금상품과 같은 안전자산의 선호도가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투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원금손실이 적은 안전상품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대 연령층의 과반수 이상인 54.8%가 은행예적금 등의 안전자산 상품을 선호했고, 부동산투자비중은 17.2%로 낮았다. 반면,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36.3%가 부동산투자를 꼽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전체적으로 부동산은 지난 하반기(28.8%) 응답률에 비해 29.2%로 소폭 올랐다”며 “지역별로는 가격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나타난 서울권에서 부동산 투자 의향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