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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특구에 외자기업 첫 승인..현대아산 독점권 무시
북한이 추진 중인 금강산 특구에 첫 외자기업이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아산의 독점권을 무시한 채 발효한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처음으로 승인된 기업이다.

1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과 조선족 자본이 투자한 외국기업인 조선 금강산금라선박 관광유한회사가 북한 금강산 국제관광 특구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홍콩 자본이 미화 80만 달러(한화 약 9억1700만원), 조선족 자본이 20만 달러를 각각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크루즈 선박을 운영해 홍콩 등 중국 동부 항구에서 북한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게 된다. 600명과 1000명, 1800명 규모의 선박 3척이 운영되며, 러시아 지역 취항도 예정돼 있다. 회사는 또 금강산 특구에서 카지노, 면세점, 호텔 영업도 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금강산금라선박 관광유한회사는 2026년 12월 말까지 경영 허가를 받았고 내년 1월1일부터 사무소를 개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사업영역은 현대아산과 유사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북한은 현대아산이 기존에 사업을 벌였던 곳을 포함한 금강산 지역 60㎢를 국제관광지 겸 비즈니스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1단계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60㎢에 대해 인프라, 에너지, 전력 등 기초시설 건설투자는 특구관리위원회가 주도하고 기타 관광시설, 비즈니스 프로젝트투자는 희망하는 국가별로 구역을 나눠 자체 개발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기본적으로 무관세를 원칙으로 하되 각국이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영업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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