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표면처리강판 전문업체 TCC동양(002710)이 가스센서업체 ELT(Environment Leading Technology)의 지분 51.8%를 인수해 이산화탄소(CO2) 등 가스탐지센서 환경사업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ELT는 NDIR(Non Dispersive Infrared)센서 개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국내 최다 특허를 등록하고 있는 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NDIR방식의 센서 제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미국의 GE, 스웨덴의 Sense Air사 그리고 대한민국의 ELT 뿐이다. ELT는 국내보다 지구온난화 규제 및 환경 규제가 심한 선진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으며, 유럽, 일본, 미국 등 해외 20개국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밀산업의 대표 국가인 스위스의 환경전문회사와 내년에 2만개 공급계약이 확정된 상태로 향후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TCC동양의 투자로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ELT는 2012년부터는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15년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ELT는 지난 2001년 5월 회사를 설립하여 그 동안 신기술 벤처기업 인증, 이노비즈 기업 인증,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 및 환경사업을 위한 정부 정책과제 수행 등 약 10년간 연구개발 끝에 2010년부터 성장 기반구축 단계에 들어간 회사다.

NDIR 기술은 적외선을 이용한 공기질 감지 기술로 기존 전기화학식 및 반도체 방식의 접촉식 센서와는 차별화되어 더 높은 정확성과 오랜 수명을 자랑한다. 기존 센서 시장의 선두주자인 일본의 경우에도 전기 화학식 및 반도체 방식의 접촉식 센서 기술만 보유하고 NDIR(광학식) 방식의 신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TCC동양 관계자는 “같은 NDIR 방식이라도 기술력 및 가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ELT 제품의 이미지만 전달되면 세계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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