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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고3, 6년만에 첫 감소…대학정원도 같이 줄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생(1993년생)의 연령인 만 17세(지난해 기준) 인구가 지난 2005년 이후 6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 인구는 오는 2020년까지 10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학 입학정원도 같이 줄어 대학 입시 경쟁률이 낮아질 지는 미지수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만 17세 추계인구는 올해 69만7217명으로 지난해보다 4343명 줄었다. 만 17세 인구는 2000년 77만811명에서 2005년 61만1417명으로 16만6594명 줄었으나 이후로는 5년 연속 증가해 작년에는 70만1560명을 기록했다.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만 17세 인구는 오는 2020년까지 10년 연속 줄어든 뒤 2021년에야 867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만 17세 인구 감소폭은 ▷2012년 1만179명 ▷2013년 1만4378명 ▷2014년 2만372명 등 10년간 모두 23만5937명(추정치)으로 예상됐다.

올해 만 17세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들이 출생한 1993년을 전후해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자 1명이 가임기간 낳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992년 1.78명 ▷1993년 1.67명 ▷2005년 1.08명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도 69만3634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593명 줄어들어 대학 입시 경쟁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과 전문대학 입학정원도 56만8725명으로 지난해보다 3157명 줄었고, 2002년 이후로는 8만858명 주는 등 감소 추세다. 교과부는 학령 인구 감소에 맞춰 내년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정원을 2918명 감축함은 물론 대학 구조개혁을 통해 대학ㆍ전문대학 정원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어서, 대입 경쟁률 감소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전망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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