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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개선·투자심리 호전…사업추진 급선회
강남 3구 영향은…
조합들 사업설명회 잇달아 개최

용적률 상향·일반분양 물량증가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의 용도지역 상향이 마침내 성사되면서 기타 재건축 사업지에서도 형평성을 근거로 한 종(種) 상향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용도지역의 종 상향 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동구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는 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을 추진하는 조합과 현행 2종일반주거지역 아래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반대파 간 의견 대립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로, 10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종 상향 추진 작업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조합원 임시총회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쉽지 않을 것 같았던 가락시영아파트의 종 상향이 성사되면서 조합원 내부의 기류도 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 추진으로 기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논의할 안건 가운데 정비계획(재)결정의 안건이 상정돼 있다”며 “조합원 표결을 통해 2종주거지역 아래서의 사업 추진과 3종주거지역 아래서의 사업 추진 여부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1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각각의 변수에 따른 정비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종 상향을 통해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인 이 일대를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 86개 동 10~35층 1만757가구(임대 1474가구 포함)로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조합은 종 상향이 허가되면 가구당 분담금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수익성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대로 현행 2종일반주거지역을 유지한 채 재건축하는 방안에서는 둔촌주공아파트는 용적률 249%가 적용돼 평균 18층 98개 동 9250가구(임대 271가구 포함)로 지어지게 된다.

한편, 둔촌주공에 이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또한 현행 3종일반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어서 가락시영의 종 상향 성사 파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안전진단을 통과한 잠실주공5단지는 용적률을 3종일반주거지역 법적 상한선인 300%까지 적용받아 최고 70층 높이의 아파트 9800여가구를 짓는다는 복안이다. 여기에서 한 발 나아가 일부 조합원은 이 지역을 상업지구로 용도변경해 6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강변 ‘유도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인데다 지하철 2ㆍ8호선 잠실역이 가까워 고밀도 개발이 필수라는 것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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