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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드라마 VS 케이블 자체 제작 드라마
‘지상파 같은 드라마냐, 케이블스런 드라마냐’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와 전문채널(PP)의 자체제작 드라마가 나란히 시험대에 올라 있다. 기획, 제작, 편성까지 전략이 서로 달라 어느 쪽이 시청자의 눈귀를 더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편 드라마들은 스타배우와 스타작가의 영입으로, 일단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끄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케이블 드라마 문법은 따로 있어, 종편 드라마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종영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실제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중간광고를 고려하지 않은 편집이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거나 디지털영상 세대를 무시한 진부한 영상과 연출이란 지적이 올라 와 있다.

일단 시청률에선 종편이 소폭 밀린다. 7일 시청률조사전문 TNmS에 따르면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 지난 5~6일 월, 화요일 저녁에 방송된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빠담빠담’(jTBC) 1.156%, ‘인수대비’(jTBC) 1.046%, ‘청담동 살아요’(jTBC) 0.756%, ‘컬러 오브 우먼’(채널A) 0.355% 등이다. 빠담빠담과 인수대비 2편만 간신히 1%를 넘겼다.



지난 2~6일 사이 각각 방송된 기존 전문채널 드라마의 경우 ‘뱀파이어 검사’(OCN) 2.019%, ‘꽃미남 라면가게’(tvN) 1.530%, ‘특수사건전담반 TEN’(OCN) 1.415%, ‘막돼먹은 영애씨9’(tvN) 1.055% 등으로, 모두 1%를 넘는다. 꽃미남 라면가게의 경우 자체 집계 최고 3%에 육박하기도 했다.


종편이 케이블, 위성, IPTV 등 방송플랫폼에서 모두 송출되는 의무 채널인데다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시청률은 초라한 성적이다.

반면 전문채널은 편성시간대에서 지상파와 정면승부하지 않고, 비켜가는 차별화하는 전략을 쓴다. 또 케이블 드라마는 ‘야하다’는 통설을 깨기 위해, 최근 성인코드를 빼고, 스릴러나 만화적인 청춘 멜로 소재에 화려한 영상을 더해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최관용 CJ E&M 드라마제작국장은 “‘인수대비’가 우리 쪽에 왔다면 우린 방송하지 않았을 것이다. 케이블TV 프로는 지상파TV와 달리 찾아서 봐야하므로, 스토리 외에 색다른 비주얼 등 다른 것을 전달해야한다. 주시청층인 20~30대의 문화적 취향에 초점을 두고, 그들의 문화적인 트렌드를 호흡해야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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