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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스트레스로 빨리 늙는다?..속설에 불과해
대통령이 임기 중 업무 스트레스로 빨리 늙는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7일(현지시간) 발간된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 )에 게재됐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제이 오샨스키 교수는 미 역대 대통령 중 고인 34명을 대상으로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23명이 동시대의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망 당시 나이가 평균 78.0세로, ‘가속수명’을 감안한 일반인의 추정 수명(67.0세)보다 11세나 더 많았다.

가속수명이란 일정기간에 비정상적으로 빨리 늙는다는 가정 하에 하루마다 이틀 씩을 ‘추정 수명’에서 빼는 계산법으로, 4년 대통령 임기라면 수명이 8년 줄어드는 셈이다.

나머지 11명의 대통령은 평균 수명이 62.1세로, 가속수명을 감안한 일반인 수명보다 5세 짧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속수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들 대통령 34명의 평균 수명은 73.0세로, 일반인(73.3세)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부터 마틴 밴 뷰런 제8대 대통령까지 8명의 전직 대통령의 평균 수명은 79.8세로 당시 일반인 평균 수명인 40세의 2배 수준에 달했다고 오샨스키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수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직 대통령 가운데 대졸 이하 학력자는 10명에 불과했고 모두가 부자였으며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흰머리가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흰머리와 주름이 늘었다고 죽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샨스키 교수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34명의 고인을 대상으로 가속수명을 감안한 평균 수명을 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단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등 암살당한 4명의 대통령은 제외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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