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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女훈련병, 男군인 30명과 강제 목욕
노르웨이 군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던 여성 훈련병이 다른 남성 군인 30여명과 함께 알몸으로 벗겨진 채 강제로 목욕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북유럽 현지외신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 군대에 입대한 앨리스 아스플런드(23) 이병은 최근 노르웨이 비데로(Wideroe) 근처에서 훈련받은 후 남성 군인 30여명과 같이 호수에서 목욕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당시 소대장이 여성을 포함해 모든 훈련병이 벗은 채 함께 목욕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아스플런드 이병은 수영복을 입거나 또는 옆 호수에서 목욕하기를 요청했지만 소대장이 단번에 거절했다. 소대장은 모든 군인은 공평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그녀에게 윽박질렀다.

아스플런드 이병은 “눈 앞에서 다른 남성들을 봐야해 많이 아팠고 심하게 울었다”고 당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 사건이 현재 2011년 노르웨이군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 여성들이 군대에 입대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된 후 노르웨이군 관계자는 사과성명을 내고 해당 소대장은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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