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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주 펀드 장기투자가 기본…고배당주 편입비율 따라 핵심·위성펀드 구분
배당주 펀드는 2000년대 초ㆍ중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설정 규모가 크게 늘었다.

2003년부터 한국배당주가지수(KODI)가 발표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고,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2005년 말에는 주식액티브펀드 중 배당주펀드의 비중이 20.7%에 달하며 주식형 펀드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성장주와 대형주 펀드가 각광받으면서 배당주펀드 비중은 5~6%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연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장기 투자 시 안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자산 배분 전략에 빠져서는 안 될 투자 대상이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당주 펀드는 모두 155개(클래스펀드 포함)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평균 66.49%이지만 성과가 우수한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증권투자신탁[주식](C/A)’펀드는 지난 3년간 191.78%(5일 기준)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아이현대히어로-알짜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 5’펀드는 112.25%의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주 펀드에 투자할 때는 우선적으로 배당주 펀드를 핵심 펀드(포트폴리오의 70~80% 투자)로 가져갈지, 위성 펀드(포트폴리오의 20~30% 투자)로 가져갈지 결정해야 한다.

배당주 펀드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많이 줄 수 있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기 때문에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유틸리티(전기ㆍ가스)나 통신업종의 비중이 높고, 전기전자ㆍ화학 등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보통주에 비해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우선주의 편입 비중도 일반 펀드에 비해서는 높다.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차이로 배당주 펀드는 주가 하락 시 수익률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승장에서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률 개선 속도가 떨어진다.

다만 최근에는 배당주 펀드에서 대형주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ODI 편입 종목에서도 대형주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배당 수익률과 함께 높은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해 자본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 운용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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