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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사람들이 매일 쓰는 앱 구상중”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답다…30대 ‘모바일 프런티어’ 2題
고경환 에이엔티홀딩스 대표

라이프스타일 앱 개발

“영혼바쳐 일하는 직원들이

年 200% 성장의 동력”





도전하지 않는다면 젊은이가 아니다. 에이엔티홀딩스(A&T Holdings)의 고경환(30·사진) 대표는 도전 그 하나로 벤처정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꿈많은 젊은이다.

지난달 말 서울 구로동 에이엔티 사무실에서 만난 고 대표는 한 업체를 이끌어가는 대표의 모습 이면에 풍부한 감성을 가진 젊은이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IT나 벤처와 전혀 다른 호텔경영을 전공했지만 우연히 기술경영 수업을 듣게 됐고 일본에서 일찍 아이폰을 접하며 벤처기업 설립의 꿈을 키워왔다.

한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 “이제 내 일을 하고 싶다”며 회사를 나와 벤처기업협회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친 그는, 지난 2009년 10월 25일 회사를 설립하고 “라이프스타일의 패러다임을 옮기고 싶다”는 포부를 실천 중이다.

에이엔티홀딩스는 호텔, 음식, 여행, 골프장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앱을 개발했다. 설립 2년 만에 특허를 7개나 출원하고 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일본관광청, 잡지사 엘르, 불고기브라더스, 삼성SDI 등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매년 200%씩 성장하는 회사의 성장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영혼을 바쳐 일하는 인재’라고 말했다. “회사 동료들 중에 서울대 다닌 친구도 있고 대기업의 고액연봉을 마다한 친구도 있고, 공무원을 그만두고 나온 사람도 있어요. 전 그들이 회사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하고 가족처럼 매달 파티도 하고 해외여행도 갑니다.”

해외여행도 그냥 놀러가는 게 아니다. 일본에 지사를 갖고 있는 고 대표는 여행을 가서도 일본관광청과의 업무제휴를 위해 얼굴을 알리고 관계자를 만나 설득하기 위해 행사장이든 박람회장이든 어디든 따라다녔다. 결국 나가사키, 사세보를 소개하는 앱 개발 업무제휴를 해 큰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언제나 승승장구했던 것만은 아니다. 창립 후 처음 스마트폰 얼굴인식 솔루션을 개발했을 땐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얼굴인식으로 신원인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파고다, YBM시사 등의 어학프로그램 아이디 공유나 대리시험, 대리출석을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했지만 아이디 공유와 같은 문제를 엄격히 통제하면 회원수가 줄어드는 문제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고 대표는 “지금은 기술 적용이 힘들지만 언젠간 꼭 쓰일 날이 오겠죠”라며 환히 웃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영, 서비스, 기술을 컨버전스(융합)할 모바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 한 번씩 꼭 사용하는 그런 앱을 만들겠다”고 말하며 젊은 창업가의 꿈을 보여줬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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