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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부진 뚜렷
내수부진 추세가 뚜렷해졌다.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민간소비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모든 증가율 지표가 하락세 일색이다.

6일 한국은행의 ‘2011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2/4분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4분기 0.3% 증가 이후 가장 낮았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0.8% 감소로 돌아섰다. 운송장비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부진에 따른 것이다.

3/4분기 총저축률은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2009년 4/4분기 이후 최저다. 한은은 “최종소비지출(1.6%)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28.8%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2009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8%, 전년동기대비 3.5%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2/4분기 때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한데 이어 3/4분기에서도 3%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정부의 ‘4%대’ 성장은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0.8%를 기록했다. 한은은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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