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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비메모리 글로벌 톱티어’ 본격 나섰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톱티어(Top Tier)’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성큼 내딛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의 시스템LSI(비메모리) 전용라인인 S2라인이 풀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S2라인 건설을 시작해 계획보다 1개월 앞당겨 지난 3월 완공했고 5월부터 제품 출하를 해 5개월여 만에 풀 가동에 돌입한 것이다. 최첨단 300mm 자동화 라인으로 45나노 공정의 저전력 로직IC를 생산하는 S2라인은 월 4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오스틴 라인에서 생산된 시스템LSI는 미국 최대 고객인 애플 등에 공급한다.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인 삼성전자가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강자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 라인을 주목하고 있다. 시스템LSI는 삼성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비중 강화를 준비해왔고, 오스틴 라인이 그 실행의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LSI에 3조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4조원 이상, 내년에는 그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메모리 시장이 D램 중심에서 랜드 쪽으로 바뀌고, 또 미래 고부가가치인 비메모리 시장이 부상하는 등 반도체시장이 전환점에 있다”며 “메모리 수성과 동시에 비메모리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국내 사업장의 경우 기흥의 9라인을 메모리 라인에서 시스템 LSI 라인으로 전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이 비메모리를 강화한 이상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경계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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