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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빠담빠담’, 정우성이 그리는 기적이야기 ‘흥미진진’
종합편성채널(종편) jTBC의 새 월화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베일을 벗었다. 판타지적 묘한 시간의 흐름과 불량한 정우성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월 5일 오후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의 첫 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소를 앞둔 강칠(정우성 분)이 귀휴를 받아 16년 만에 세상 구경에 나선 과정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첫 장면은 교수대에 오르기 전 치킨을 먹는 강칠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강칠은 같은 감옥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국수(김범 분)와 귀휴의 여정을 동행했고, 뜻하지 않은 불운이 겹치는 일들을 경험한다. 세상 밖으로 나온 강칠은 복잡한 지하철 속에서 지나(한지민 분)와의 우연한 첫 만남을 갖게 되고, 이로써 향후 두 사람의 인연을 예고했다.

귀휴 나온 강칠은 첫 번째로 찾은 친구가 자신을 귀찮아한다는 것을 알고 상처 받은 마음을 차를 부수는 폭력으로 대신했고, 수감 전 옛 연인을 찾았으나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공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러나 죽은 옛 연인과 자신 사이에 아들 정(최태준 분)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또한 접하지만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을 무시하고 돌아가는 길, 강칠은 지나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의식을 잃은 그는 즉시 응급실로 이송되지만 귀휴 중 사고를 일으키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응급실을 빠져나온다.

강칠은 다음날 국수와 함께 감옥소로 돌아간다. 귀휴를 마치고 감옥으로 복귀한 그는 자신과 친한 형을 괴롭히는 다른 수감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급기야 그가 휘두른 주먹에 교도관이 의식을 잃고 만다.

강칠은 이 사건으로 인해 사형선고를 받게 되고 죽음으로 향하는 교수대에 오른 그는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곧 시간은 싸움이 벌어지기 전 지나의 차에 치여 사고를 당한 지점으로 돌아가고, 이야기는 다시 원점이다. 이 같은 판타지적 흐름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고,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첫 회는 불량한 양강칠로 분한 정우성의 열연이 돋보였다. 그는 길거리에 아무렇지 않게 침을 뱉고 험한 말을 하는 등 가벼운 언행으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열연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교수대 앞에 선 강칠의 시간은 되돌아가고, 죽음이 아닌 출감을 기다리는 시간과 마주한 그의 모습에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정우성의 호연과 흥미로운 전개가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빠담빠담’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 드라마 ‘아이리스’와 ‘그들이 사는 세상’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우성과 한지민의 연기호흡 역시 기대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이 같은 기대에 보답하듯 ‘빠담빠담’은 첫 회부터 빠르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물 소개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암시가 그려진 첫 회로 대장정을 시작한 이 드라마가 종편드라마의 위상을 드높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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