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은 민주당 소속의 서울시 구청장을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구청장은 2009년 말 이모(53)씨로부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이 될 수 있도록 공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받는 등 이 씨로부터 정치자금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해당 구청장이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고발된 사안에 대해 조사했으나, 구체적인 범죄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이 씨가 돈을 전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면서 이씨와 A구청장의 부인을 소환해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청장은 지난 2008년 총선 전에도 이씨로부터 불법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