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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회 한국음악저작권대상’ 가수-제작자 화합의 장 ‘성료’
‘제 1회 한국음악저작권대상’(KOMCA MUSIC AWARDS) 시상식이 제작자와 가수들의 뜻 깊은 화합의 장을 마련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2월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대중음악공연장에서 첫 개최된 ‘제 1회 한국음악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는 작곡가 조영수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영수는 “곡을 쓰는 능력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고생하는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 부족한 곡을 빛나게 해준 가수 휘성, 슈퍼주니어 희철, 작사가 안영민에게도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2003년 데뷔 이래로 ‘하고 싶은 음악’과 ‘해야 되는 음악’에 대한 괴리감이 컸다. 어느 순간 그 고민 자체가 건방지단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 받고 감동줄 수 있는 곡을 많이 쓰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수는 ‘한 해 저작권료로 얼마나 벌었냐?’는 MC 신현준의 질문에 “언론에 부풀려진 것 보다 적다”고 답했다.

싸이는 이날 ‘싱어송라이터상’과 ‘힙합부문 본상’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싸이는 “굉장히 의미 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가수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작곡을 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했다. 정말 받고 싶던 상이며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신인상의 영예는 정엽이 안았다. 정엽은 “이렇게 노래를 만들어도 상을 받는다. 더 좋은 곡을 만들어 대중들과 따뜻한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한류음악상은 초신성이 차지했다. 이들은 “우선 우리가 부족한데 불구, 좋은상을 주신 것 감사하다. 우리를 위해 고생하는 소속사 식구와 스태프 그리고 가족에게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 항상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맙다.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리더 윤학에게도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공연문화상은 이승환, 편곡상은 정경천, 음반제작자상은 이수만, 공로상은 손목인, 싱어송라이터상은 싸이와 설운도가 각 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발라드 부문에는 작곡가 방시혁과 가수 옴므가, 댄스 부문에는 미쓰에이와 박진영, 락 부문에는 씨엔블루, 작곡가 김도훈 이상호, 작사가 한성호 이승민이, 트로트에는 박상철과 작곡가 박현진 작사가 한솔이, OST 부문에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그 여자’를 부른 백지영과 작사가 원태연, 작곡가 전해성이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국악, 가곡, 동요 등 순수 부문에도 시상 눈길을 끌었다. 국악부문에는 조광재 작곡가의 ‘산도깨비’가, 가곡에는 ‘보리밭’의 박화목 작사가, 윤용하 작곡가, 동요에는 ‘아빠! 힘내세요’의 권연순 작사가, 한수성 작곡가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제1회 한국음악저작권대상’ 시상식은 지금까지 가수 중심으로 치러져왔던 여타 시상 행사와는 달리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직접 창작(작사, 작곡, 편곡)했던 저작자들에게 시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비교적 고른 시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수상자들의 대거 불참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씨엔블루와 미쓰에이 DJ DOC는 스케줄과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전원이 불참했다. 또 초신성은 리더 윤학이 불참, 나머지 멤버들이 수상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드라마 촬영과 해외 출장으로 인해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 또 공로상 부문에는 故손목인 대신 부인이 대리 수상했다.

‘제1회 한국음악저작권대상’ 시상식은 가수들과 제작자들의 수상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레이저 오케스트라 쇼를 시작으로 이승환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 퍼포먼스 여기에 박상철, 설운도 등 트로트 가수들의 향연 등이 시선을 붙잡았다.

또 샤이니 티아라 초신성 등 한류 그룹들의 무대와 백지영 정엽 등 발라드 가수들의 애절한 공연이 이어지며 보는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번 시상식은 2010년 7월 1일부터 2011년 6월 30일까지 지난 1년 동안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을 만들어 저작권료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작가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또 대중음악 장르별(발라드, 댄스, 락, 힙합, 트로트, OST) 최고의 작가와 순수음악(국악, 동요, 가곡) 중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을 만든 작가들, 그 음악을 실연한 가수들을 초청해 시상하고 특별상으로 공로상, 한류음악상, 신인상, 싱어송라이터상, 편곡상, 음반제작자상, 공연문화상 등 선정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제 1회 한국음악저작권 대상’는 배우 신현준과 가수 호란의 진행으로 종합편성채널 A를 통해 3시간 동안 생방송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작곡가 조영수 ▶신인상=정엽 ▶한류음악상=초신성 ▶싱어송라이터상=설운도, 싸이 ▶편곡상=정경천 ▶공연문화상=이승환 ▶음반제작자상=이수만 ▶공로상=손목인 ▶락 부문=씨엔블루(외톨이야), 작사 한성호, 이승민, 작곡 이상호, 김도훈 ▶힙합 부문=DJ DOC(나 이런 사람이야), 작사 싸이, 이하늘, 작곡 싸이 유건형 ▶트로트 부문=박상철(황진이), 작사 한솔, 작곡 박현진 ▶OST 부문=백지영(그 여자), 작사 원태연, 작곡 전해성 ▶발라드 부문=옴므(밥만 잘먹더라), 작곡/작사 방시혁 ▶댄스 부문=미쓰에이(BAD GIRL GOOD GIRL), 작사 박진영, 작곡 박진영, 홍지상 ▶국악 부문=조광재(산도깨비) ▶가곡 부문=‘보리밭’, 작사 박화목, 작곡 윤용하 ▶동요 부문=‘아빠! 힘내세요’, 작사 권연순, 작곡 한수성


최준용 이슈팀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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