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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유 하나금융회장, “외환은행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4일 “외환은행 직원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으며 앞서 밝힌대로 하나은행과 함께 더블 뱅크 체제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치면 9개 부문에서 1~3위에 드는 한국 금융산업을 대표하는 그룹이 될 것”이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의 중복점포가 30~40개에 불과하는 등 구조조정 필요성이 적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은 가계금융ㆍ프라이빗뱅킹(PB)ㆍ자산관리ㆍ증권 등에서 외환은행은 기업금융ㆍ수출입금융ㆍ외국영업 등에서 각각 강점이 있다”며 “중복점포 및 대출 포트폴리오 등에서 겹치는 부문이 적어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재무제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사실상 중요한 가치는 사람”이라며 “금융인재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인수가격과 관련해 김 회장은 기존 은행권 인수·합병 사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격은 장부가치의 0.93배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이는 과거 외환은행 인수를 시도했던 국민은행ㆍHSBC 사례는 물론 국내외 인수·합병 사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재조정된 가격을 반영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5일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홍콩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주당 1만1900원, 총 3조9156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서에 공식 서명한 뒤 이날 귀국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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