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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탄’ 에릭남을 붙여주는 센스?
멘티와 멘토 관계가 확정된 첫날부터 낚인 것일까?

2일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의 이승환 멘토스쿨 ‘남아스떼’ 첫날 중간평가부터 마음 졸이며 시청해야 했다.

그 이유는 에릭남이 탈락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 때문이었다. 에릭남과 배수정은 ‘위탄2’에서의 지분이 엄청나다. 둘 다 ‘위탄2’를 받치는 기둥들이다. 초반부터 기둥이 하나 빠지면 김이 많이 빠질텐데...

하지만 배수정이 예선에서 탈락하고도 멘토의 패자선택 카드로 부활했던 전례를 목격했느지라 무슨 ‘수’가 있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이 ‘묘수’일지 ‘꼼수’일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날 방송에서 이승환의 네 멘티중 최정훈은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심사위원을 유혹(?)했다. 그냥 보면 어리둥절하는 아이인데 마이크를 잡으면 노래를 부드럽게 밀고나가는 힘이 있다. 이승환의 ‘세 가지 소원’을 부른 최정훈에게 1위를 준 데 대해 딴죽을 걸 수 있는 시청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2위를 한 한다성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돋보였다. 부담없는 얼굴에서 애절한 호소력을 발휘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가다듬으면 2~3인조 감성 보컬그룹 멤버로 들어가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랑하나요’를 부른 홍동균은 음을 탈 줄은 알지만 어색하고 불안해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에릭남은 이승환의 ‘울다’라는 노래의 선곡이 문제였는지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호흡이 불안정해 평소처럼 매끄럽게 부르지 못했다.

직전 거리 공연에서만 해도 에릭남이 즉석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행위(아이 콘택)’까지 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심사위원 앞에서는 난조와 부진을 보인 것이다.

홍동균과 에릭남중 한 명은 탈락시킬 줄 알았다. 홍동균의 봉투에 비행기 티켓이 나온 순간 멤버들은 모두 에릭남의 탈락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에릭남의 봉투에도 티켓이 있었다. 멘티들의 탈락은 최종평가때로 미뤄졌다.

에릭남을 탈락시키기 쉽지 않았을텐데 때마침 3~4위를 가리기가 너무 힘들어 두 사람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에릭남을 살리는 반전을 택한 것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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