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4일 OECD가 지난 1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UN전자정부 세계 1위에 이어, 모바일 전자정부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OECD, ITU 및 UN DESA가 함께 발간한 ‘M-Government’ 보고서에 따르면 제시된 43개국 150건의 모바일 전자정부 사례 중 한국이 22건(14.7%)으로 가장 많이 인용됐고 보고서 본문에는 모바일 전자조달서비스인 ‘나라장터’가 세계 4대 모범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된 것을 비롯, 스마트폰을 통해 민원을 열람·안내받을 수 있는 ‘민원 24’ 외에 ‘국민신문고’, ‘실종아동 찾기’, ‘기업단일 창구’ 등 총 14건이 수록됐다. 또한 부록에는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납부기한ㆍ납부세액ㆍ환급액 등 세무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조회할 수 있는 ‘국세청 홈텍스’를 비롯하여 ‘모바일특허청’ 등 8건이 수록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90% 인구가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전자정부 이용환경 역시 유선 기반 e-Gov에서 m-Gov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을 만큼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 보고서는 각국의 사례 외에도 모바일 전자정부를 활용해 사회ㆍ경제적 변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각 국가가 성공적으로 모바일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고려사항들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 각국 정부가 모바일 전자정부 추진에 있어 참고해야 할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모바일 전자정부에서도 세계 수준에 있음이 입증됐다”며, “이 보고서에 나온 사례 등은 우리나라 모바일 전자정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도 등과의 국제 협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행안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UN 전자정부 1위를 통해 달성된 세계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모바일 분야로도 확대 유지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수립된 ‘모바일 전자정부 중장기추진계획’을 바탕으로 ‘범정부 모바일 전자정부 공통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 모바일기반의 대민서비스, 현장서비스,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