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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논한 한국형 제조혁신 컨퍼런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한국형 제조혁신 국제컨퍼런스’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제조강국 실현을 위해 마련된 한국형 제조혁신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세계 제조혁신 추진동향과 시사점들에 대해 발표가 있었고 한국형 제조혁신 방법론(KPS)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도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유한 생산운영체계를 갖추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서 박진우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제조혁신 방법론과 발전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박 교수는 한국 제조업의 현 상황에 대해 “부품소재 산업이 취약하고 SW 등 미래형 산업이 취약하며 일부 대기업에 의존해 변화가 없고 인력수급의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IT기술과 민족적 특성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활용, 자기개발의 욕구와 창의력, 지기 싫어하는 민족성 등을 활용해 한국형 제조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마르 무코파디야이(Samar Mukhopadyay)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유럽과 미국 및 신흥국들의 제조혁신 추진동향을 발표하며 글로벌 제조혁신(GMR)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이 변혁적 제조 시스템(RMS)방식의 생산체계(모델)를 따를 것을 권했다.

사마르 교수는 “세계 제조업의 패러다임은 효과적인 비용으로 지역화와 개인화에 맞는 제품의 적시적 생산”이라며 “사회적, 개인적 니즈에 의해 제조업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종류와 대량생산이 필요한 요즘 트렌드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디자인(혁신적 제품), 제조(RMS), 판매를 고려해야 하며 생산성 향상과 시장에서의 빠른 대응을 위해 RMS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RMS의 장점은 시장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생산량을 빨리 늘릴 수 있으며 기능변경도 빠르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다품종 대량생산, 소품종 소량생산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의 제조업에 대해 ’PRIDE’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P는 생산성(Productivity)으로 “한국은 높은 생산성을 갖고 있으나 OECD국가에 비하면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R은 대응력(Responsiveness)으로 변화하는 수요와 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I는 통합(Integration)으로 비즈니스와 제품의 통합을, D는 디자인(Design)으로 아키텍처와 고객에게 맞는 설계, 마지막으로 E는 역량강화(Empowerment)로 IT분야 강점이 있는 직원들의 역량강화로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승환 교토산업대 교수는 모노즈쿠리라는 일본 제품개발 프로세스 개념과 사상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기업은 현장중심의 철학과 외부와의 관계 강화 및 장기적 이익 추구, 기업과 사회적 책무에 대한 역할을 자각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장도인 한국생산성본부 센터장은 한국생산성본부가 개발한 한국형 제조혁신 방법론(KPS)에 대해 소개했다. KPS는 국내 및 국외 제조혁신 방법론을 통합해 한국의 산업문화에 맞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 향상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제조시스템으로 생산성 향상과 제조혁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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