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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조선 ‘시사토크 판’ 박근혜 편, 질문은 ‘참신’ 대답은 ‘진부’
TV 조선 ‘시사토크 판’이 개국과 동시에 첫 선을 보였다.

12월 1일 오후 첫 방송한 ‘최·박의 시사토크 판(이하 시사토크 판)’에서는 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출연해 자신의 정치관, 현재 정치에 대한 문제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존의 상투적인 판을 깨고 새로운 신개념 토크쇼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한 ‘시사토크 판’ 처음부터 박근혜 전 대표에게 “비(非) 정치인 안철수와 비교되고 있다. 인정하는가”라는 박 전 대표에게 불편할 수 있는 질문부터 던졌다.

이어 ‘신당 창당’, ‘중국과의 FTA’, ‘박근혜의 대북관’, ‘이명박 정부에게 서운한 점’, ‘젊은 층의 지지확대 방안’ 등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입장을 들었다.

또 ‘화장실 청소를 직접 해본 적이 있나’, ‘동료가 적보다 무섭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 ‘시간을 되돌린다면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고 싶다’, ‘나라걱정 때문에 눈물을 흘려 본 적이 100일 이상된다’ 등을 O,X 판을 들어 대답하는 코너를 마련해 진행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박 전 대표의 비키니 사진에 대해서도 묻는 이색 시간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부모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추억과 어린 시절 이야기도 함께 풀어갔다.

마지막으로 ‘2012년 대선에 낙선하면 박근혜는 또 다시 대통령에 도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박근혜는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사토크 판’ 첫 방송의 막을 내렸다.

‘시사토크 판’은 다소 정치인들이 시사토크쇼에 나와 정치에 대한 핵심적인 문제보다는 부수적인 질문과 이야기로 시간을 채운 것과는 달리 신선한 질문과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던진 것은 참신했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새로운 대답을 이끌어 내진 못했다. 기존의 토크쇼나 인터뷰에서 들었던 대답들이나 짐작할 수 있는 답변 뿐이었다.

앞으로 TV 조선 ‘시사토크 판’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사토크쇼에서 프로그램 취지대로 새로운 신개념 토크쇼의 장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희준 앵커와 조선일보 문화부장 박은주가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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