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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조금 빼돌려 도박한 아동보호시설 원장 알고보니… 주지스님
국가보조금과 후원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도박 등으로 탕진한 아동보호시설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장은 의정부 지역 사찰의 주지스님이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일 아동보호시설 보조금과 후원금을 빼돌려 도박 등에 탕진한 혐의(특가법상 업무상횡령ㆍ사기)로 원장 C(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설장 T(39ㆍ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씨 등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의정부시내 모 아동보호시설을 운영하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지급되는 국가 보조금 6억9500만원과 후원금 23억3200만원 등 3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100여회에 걸쳐 도박을 하거나 주식 투자를 하면서 횡령한 돈을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주지스님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스님 M(56)씨 등 2명을 아동보호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것처럼 꾸며 2008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매달 120만원의 보조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총 3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의정부 지역 사찰의 주지스님이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C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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