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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 지급 기준이 ‘정치인 자녀?’…‘나눠먹기식’ 장학금 논란
광주의 한 장학금 수혜자가 정치인 자녀들로만 구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 서구가 지자체 세금으로 운용되는 장학금을 명확한 지급기준 없이 해당 지자체 기초의원 자녀 등에게 지급한 것이다.

서구 지자체는 1일 “‘광주시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를 근거로 고교생 40명에게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5천348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광주시와 해당 구에서 각각 50%씩 지원하며 광주시 새마을회의 구별 지회가 추천한 새마을 지도자 자녀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뽑는다.

그러나 관련 조례에는 ‘활동 경력 2년 이상의 새마을지도자 자녀 및 유자녀로서학업 성적이 우수한 자’라는 애매한 기준만 나와있을 뿐 명확한 지급 기준이 없다.

또, 장학금 신청을 알리는 등기가 동 회장에게만 발송돼 일부 지도자들은 장학금 지원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아는 사람끼리 나눠 먹기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다.

실제 지급대상에 감사기관인 서구의회의 모 의원 자녀와 지역 정치인 자녀 등이포함되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광주의 한 새마을지도자는 “일부 지회에서 선정절차를 불투명하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심사기준을 명백하게 규정하고 절차를 공개하는 한편, 모든 회원에게장학금 신청 절차와 기간 등을 사전 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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