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올해 초ㆍ중ㆍ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평균 2.6%로 3년 연속 감소해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동 구현고에서 가진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브리핑’에서 “당초 기초학력 미달 목표는 2012년에 2.4%였는데 초등학교는 이미 달성했다”며 “목표를 조정해 내년 1%대 진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업성취도 평가를 보면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고 도ㆍ농 간 지역격차도 감소하고 있다”며 “뒤처진 학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학교는 기본과목을 많이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처음 공시한 ‘학교 향상도’와 관련해 ”교사의 헌신 등 학교의 노력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상도 결과를 앞으로 계속 공시해 학교들이 모든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한 명도 놓치지 않는 쪽으로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형사립고ㆍ자율형공립고 자율형 고교의 향상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난 데 대해서는 “흔히 말하는 ‘명문고’는 모든 학생의 성적을 올리려고 노력하기보다 상위권 학생의 진학에 초점을 맞추는 게 사실이지만 그런 전략으로는 향상도를 높일 수 없다”며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했다.

이 장관은 “향상도에 다양한 변인이 있지만 2년 간 학생 소득이 크게 변하지 않고 학부모 학력도 안 변하므로 성취도보다는 여러 변인이 통제된다”며 “성취도보다 향상도 측정이 학교의 노력 정도를 아는 데는 더 정확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평가 결과를 보면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겠다는 교육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도 중학교 향상도 공시, 지역별 학습부진 클리닉 확대 등 학력 개선과 학교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상윤ㆍ박병국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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