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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풀타임' 맨유, 2부리그에 덜미 ‘충격’…칼링컵 준결승 진출 좌절
맨유 1-2 크리스탈 팰리스…‘양박’ 박지성ㆍ박주영, 칼링컵 8강 동반 탈락

‘산소탱크’ 박지성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소속팀 맨유가의 충격적인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1~2012년 칼링컵 8강전에서 2부리그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패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호출을 받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고 후반 20분께는 다소 생소한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전환하면서 120분의 풀타임을 누볐다. 

무엇보다 연장 결승골 상황이 박지성의 반칙으로 발생해 통한의 실수가 됐다. 팰리스는 연장 전반 8분 수비수로 전환한 박지성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고 공교롭게도 이게 결승 헤딩골로 연결되고 말았다.

경기 전체가 전혀 맨유답지 않은 답답한 경기였다.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루이스 나니, 애슐리 영 등 주포들이 대거 빠지면서 경기시작과 동시에 빽빽한 수비벽을 치고 나온 팰리스의 진용을 뚫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다 박지성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한 후반 19분 팰리스의 대런 암브로스가 중앙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갑작스러운 전술의 변화에 적응할 새도 없이 패배의 암울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것이다.

맨유는 3분 뒤인 22분 페데리코 마케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박’ 박지성과 박주영(26,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8강에 각각 출격했으나 동반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아스널의 박주영은 앞서 지난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에 선발로 뛰었지만, 팀은 0-1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2일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에서 62분간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해 만회를 노리고 있었던 박주영은 약 한 달 만에 출전기회를 얻었지만, 역시 67분간 뛰면서 슈팅 1개에 그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입지가 더욱 좁아진 데다 입단 이래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가 칼링컵이었던 박주영으로선 팀의 탈락으로 향후 출전 기회를 쉽게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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