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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원 부회장 검찰 소환에 SK 뒤숭숭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검찰에 소환되자 SK그룹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55분 거액의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부회장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SK그룹은 숨을 죽이고 조사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 관계자는 “검찰 조사 결과를 두고 봐야 겠지만 개인 돈으로 투자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현행법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에서 모든 혐의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 ‘최 부회장 사법처리, 최태원 회장 소환’이라는 시나리오가 떠도는 점에 대해 SK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또다른 SK 관계자는 “시중에 떠도는 각본은 신경쓰지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양한 법적 대응논리를 갖춘 것으로 안다”며 “검찰 조사과정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오전 그룹 자금을 빼돌려 선물 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텔레콤 등 18개 그룹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선물투자금으로 조성한 의혹을 사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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