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명약인 줄 알았더니’…스테로이드 범벅된 ‘독약’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스테로이드 성분(덱사메타손)과 지네를 섞어 만든 제조업자와 이를 디스크와 신경통 특효약이라고 속여 판 판매자를 적발했다.

식약청 서울지방청에 따르면 서울의 A업체 대표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홍화씨 등으로 만든 식품에 지네와 덱사메타손 등을 혼합한 지네환을 만들어 관절염 치료약으로 190㎏을 판매했다.

또 이 제품을 수급받아 종로의 ‘낙원건강원’, ‘괴산한약재료상’ 대표인 남씨와 박씨는 ‘지네환’, ‘지네캡슐’, ‘지네기름캡슐’ 등 제품이 관절염, 신경통, 기관지염, 허리디스크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탑골공원 인근에 모이는 노인 등 600여명에게 7천만원 어치나 판매했다.

식약청은 제조업자 김씨와 판매업자 남씨, 박씨를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문제의 제품은 강제 회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불법 제품인 지네환 등은 부종, 당뇨병, 호르몬 분비억제, 정신장애,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제품을 구입했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